정부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절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3일 개성에서 준비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준비접촉에서는 회담의제는 물론 대표단 규모와 체류일정 등 방북과 관련한 실무절차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큰 관심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나 어떤 의제를 논의하느냐입니다.
일단 남북은 1차 준비접촉에서 각자가 마련한 의제를 교환한 뒤 뒤이어 열릴 추가 접촉에서 본격적인 의제 조율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발표된 지난 8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간 평화 문제, 군비통제, 경제협력 등 4가지 회담 의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측은 준비접촉에서 이러한 구체적인 의제들을 제시할 방침이지만 준비접촉에서는 포괄적 의미의 의제에만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준비접촉에서는 또 의제 설정과 함께 대표단 규모와 구체적인 체류일정,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남측 대표단의 왕래경로와 절차 문제입니다.
정부는 준비접촉에서 남측대표단의 육로를 이용한 방북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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