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상 회담과 관련해 조언을 듣기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질문 1.] 김대중 전 대통령 의견도 듣겠다는게 청와대의 입장이죠 ?
노무현 대통령은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0일)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을 가장 많이 갖고 계신 유일한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며 "어떤 수준에서든 김 전 대통령의 경험과 의견을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노 대통령이 직접 김 전 대통령을 만날지는, 시간이 짧고 일정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성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일정상 검토는 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또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정당 대표들을 모셔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대가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적인 단계라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관련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내일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합니다.
천 대변인은 또 "자문단이 구성되면 대통령이 위원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대표단에 경제계 인사들이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면서 "경제 관련 의제들이 다뤄질 전망인 만큼 경제계 인사들을 사전에 모셔서 의견을 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2] 의제에 대한 합의도 없이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청와대는 강하게 반박했죠 ?
예 ,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1차 정상회담 때도 정상회담을 먼저 합의하고 나서 의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해 나갔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지난 1차 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의제도 매우 포괄적이고 추상적으로 되어 있었다"며 "이는 남북 정상회담의 특성이나 북측의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정치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면서 "어느 대통령도 다른 국가 정상을 만나면 국익과 국가 그리고 민족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성과를 만들게 돼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와대는 한 미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이 남북정상회담 기간과 겹치는 것과 관련해 "현재로선 이 부분에 대해 변
천 대변인은 "이번 훈련의 성격은 군사 이동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대개 워게임 즉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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