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도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설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설전이 여전한 가운데, 양 진영의 외곽 공방전도 치열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선을 채 열흘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열린 전북 합동연설회.
이명박 - 박근혜 두 후보는 또 한 번의 설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연단에 선 박근혜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불안한 후보를 내세워 세 번 실패할 수는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저보고 요즘 독해졌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법 안지키고, 거짓말 하고, 수단방법 안가리는 사람에게는 누구보다도 무서운 사람이 저 박근혜이다."
곧바로 이명박 후보의 반격이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을 향한 온갖 의혹은 모두 음해이고 거짓이었다며, 자신은 끄떡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후보
-"이제 우리 정치 바뀌어야 한다. 남을 끌어내리고, 남을 음해하고, 비난하는 삼류 정치는 끝을 내야 한다."
두 후보는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반대하진 않지만 정치적 이용은 말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연설회에서의 설전과 함께 캠프 간 공방도 여전히 치열했습니다.
박근혜 후보 측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BBK의 자금 50억원이 이명박 후보에게 흘러갔다고 주장하고, 이 후보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은 날조된 자료를 통한 허위 폭로라고 반박하고, 박 후보 측에 원칙경선, 포지티브 경선으로 가자고 촉구했습니다.
과열 공방이 그치질 않자 당 지도부는 연설회 전 대선주자들과 오찬 겸 회동을 갖고 경선 후 당의 화합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비빔밥은 잘된밥, 나물, 고추장, 참기름 4가지
윤석정 / 기자
-"종반전으로 접어든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후보 간 설전과 캠프 간 공방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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