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돼있던 피랍자 중 여성 2명의 석방이 보류됐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입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연결합니다.
강영희 기자..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입니다.)
[앵커]
석방 번복 소식으로 가족들의 실망감도 클 것 같은데 그곳 표정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에 탈레반이 여성 피랍자 두 명을 석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곳 사무실에 모여있는 가족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며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측이 여성 2명의 석방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석방 소식에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이 곳 사무실에는 오전 10시부터 가족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해 현재 15명에서 20명 가량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차성민 대표를 포함한 가족들은 지난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언론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외교부와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현재 외교부의 확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오보로 판명된 외신 보도가 많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으로는 여성 인질 석방이 취소가 아닌 보류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석방에 대한 기대감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피랍자
지금까지 경기도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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