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28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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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1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신용등급 AA)는 내달 11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5년이며 대표주간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8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이어 1년 만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가 없어 이번 조달 자금은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 만기 구조를 개선하거나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는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AA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주력 계열사들의 경쟁력과 수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외부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1년과 2013년에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으로 메리츠화재 및 메리츠캐피탈 등 자회사에 대한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663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출자를 단행하는 등 계열사 지분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1년 메리츠화재를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올해 1분기말 현재 최대주주는 조정회 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총 69.8%에 달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종금업을 겸영하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용위험 관리부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올해 1분기말 기준 총 대출채권은 3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부동산 PF대출 및 부동산 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대출이 2조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