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증권사 직원들이 1등 배우자감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죠.
따라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가 유망 직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생인 김명섭 군은 장래 유능한 증권전문가가 꿈입니다.
김 군은 요즘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증권투자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명섭 / 연세대 경영학과 - "경영학을 전공하다보니 재무관리 쪽을 공부하다가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에 관심이 생겨서 그런 쪽을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투자를 시작하게 됐다."
전문투자자에게 직접 투자교육을 받고 있는 김 군은 매일매일 투자일지를 정리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최근 김 군처럼 '증권맨'이 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초 장래 유망직업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성이 밝은데다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이후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 듯 한국증권업협회가 신설한 차세대 애널리스트 양성 과정에도 우수 인재들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수강생들에겐 공인회계사와 공인재무분석사 등 각종 자격증 한두개는 기본입니다.
인터뷰 : 이준우 / 수강생 (고려대 화학과 졸) - "대학교 때 미국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FRM(재무위험관리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그 때부터 재무나 금융관련 공부를 체계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현직에 뛰고 있는 증권맨들은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마법의 성'이란 노래로 한 때 가요계를 풍미했던 '더 클래식'의 김광진 씨.
유능한 자산운용가로 변신한 그는 증권맨의 조건으로 폭넓은 경험과 정확한 판단력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 김광진 / 동부자산운용 조사분석팀장 - "폭 넓은 경험이 필요할 수도 있구요. 여러가지 사물을 보는 눈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 누구든지 어느 정도 노력하고 준비하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2년차 새내기인 원상필 연구원은 고액연봉이나 화려한 생활을 상상하고 증권가에 들어오면 실패하기 쉽다고 충고합니다.
아침 7시부터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지는 고된 업무를 환상만 가지고 견디기엔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증권 연구원 - "정말 자기가 사회적 현상이나
아시아의 월스트리트를 꿈꾸는 여의도 증권가가 패기있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