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450원(4.95%) 오른 9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은행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16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늘었다고 밝혔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출 증가로 이자 수익이 늘어났고 연체율은 줄어든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연간 순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실시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날 장 마감 후 주당 250원, 총 1700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
민영화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의 자사주 매입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0~23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매입 신청을 받고 이날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섰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