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1일 NAVER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상장 이슈도 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AVER는 지난 2분기 매출액 7808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13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일본 광고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라인 광고매출액이 전분기대비 감소했고, 라인 게임부문 역시 신규 게임출시가 제한적이었던 점이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고 KB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믹스라디오 인수 이후 인건비와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 네이버 페이, 라인 뮤직 등 신규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전체 광고선전비 역시 전분기 대비 28.5% 증가했다.
KB투자증권은 하반기에는 광고매출액이 회복되고, 20여 개의 신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며, 라인 뮤직과 라인@ 등 신규 서비스 관련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예상보다 높은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상장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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