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가 크지 않고 이에 맞선 개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오름폭은 크지 않다.
3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0.06%) 오른 2020.32를 기록 중이다.
2030선에 근접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오름폭을 축소하면서 한 때 2020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수의 상승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투신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방어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과 연기금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어 지수 하단을 방어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과 최근 하락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과 7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보험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은 내리고 있으나 한국전력, SK하이닉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6포인트(0.18%) 내린 711.6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장 중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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