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삼성카드 |
베타테스터들은 기존 단말기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점원에게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것을 보여주니 ‘깜짝 놀라더라’는 후기로 온라인커뮤니티를 수놓았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삼성페이가 결제방식의 새 패러다임을 열거라는 낙관론과 삼성단말기 이용자들만의 서비스에 그칠 것이라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베타테스터, 열광하는 이유…‘범용·신속·보안성 굿’
삼성페이의 장점은 크게 범용성, 신속성, 보안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없이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를 위한 사전작업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것에 가맹점 직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는 삼성페이가 ‘루프페이’를 인수하며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바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삼성카드 이외에도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회원도 정식 서비스에서 삼성페이를 만나볼 수 있다.
결제 속도 또한 일반 카드결제와 맞먹는다. 휴대전화 화면 하단의 홈 버튼에서 손가락을 위로 밀어올려 삼성페이에서 설정한 카드를 가맹점 내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고 결제서명만 하면 모든 절차(사진)는 끝난다.
보안걱정에 잠 못 이루는 모바일 결제 유저들도 삼성페이를 사용하면 안심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위변조를 막기 위해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또한 지문 인증방식을 활용해 타인의 결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삼성페이 “기기장벽과 카드사용 아성 넘어야”
위와 같은 강점으로 베타테스터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나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첫째가 삼성 단말기를 사용치 않은 유저들은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고객군에서 배제된다는 것. 실제로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삼성페이 이용군에서 빠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추후에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가 가능토록 하는 등 대상 단말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기에 신용카드 정보를 탑재하는 MST방식 특성상 삼성전자에서 제조한 단말기 외에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 단말기에 상관없이 이용 할 수 있는 ‘코나페이’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위험변수다.
스마트카드 솔루션 제공업체인 코나아이가 개발한 코나페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이나 QR코드, 바코드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삼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일반적인 카드결제에 젖어 있는 고객들에게 모바일 결제로 갈아탈 수 있는 니즈를 얼마나 제공하느냐가 삼성페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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