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중국 증시와 원·달러 환율, 국내 바이오주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국 증시 급락세는 진정됐지만 외국인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데다 개인의 신용잔액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 매도가 통상적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계 자금 유출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국내 증시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주 중에서 실적 뒷받침이 부족한 종목 비중을 축소하기를 권고한다"면서 "성장성에만 기댄 주가 랠리는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증시를 주도하던 바이오주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29일 한미약품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자 제약주가 일제히 동반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