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서 합의된 중유 등 대북 지원과는 연계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가 집중호우로 수백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6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북한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유엔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이 문제를 인도주의적인 입장에서 접근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지원하게 되면 "유엔을 통해 이뤄질 것이며 6자회담에서 합의된 중유 등 대북 지원과는 연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매코맥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국제사회와 협력해 수해복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앞서 세계식량계획 WFP도 북한이 유엔 지원
또 유엔 조사단이 며칠 안에 평양과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십자연맹은 이번 집중호우가 앞으로 적어도 1년간 북한의 식량 보급에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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