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상담석 모습. 청약조건과 청약방법을 묻는 예비 청약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제공: 반도건설] |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2015년 1월 초 대비 7월 셋째 주 기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연초에 비해 8.8% 상승한 대구로 나타났다. △광주(5.5%) △(울산 3.6%) △제주도(3.5%) △부산(3.4%)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은 3.0%, 서울과 경기는 각각 2.9%, 2.8% 상승했다. 대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변동이 없었다.
대구는 2013년 12.3%, 지난해 13.7%에 이어 올해도 8.8% 올라 3년 연속 아파트값 상승률 1위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도 5.5% 올라 2002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잇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구, 부산의 매매가 고공상승의 원인으로 분양시장 호황에 이은 기존 주택 거래 활성화를 꼽는다. 광주는 최근 호남선 고속철도(KTX) 개통과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를, 제주는 활발한 외국인 부동산 투자가 상승세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를 제외한 대구, 부산, 광주, 울산은 청약 경쟁률도 상위(1~4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셋째 주까지 1순위 청약 경쟁률 1위 지역은 역시 대구로 평균 7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위는 부산으로 60.4대1을, 이어 3위와 4위는 53.6대1과 26.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광주와 울산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1순위 청약 경쟁률(9.7대1)과 견주어 볼 때 1위 지역 대구는 8배 이상 치열한 청약 경쟁을 벌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공급에 박차를 가하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연내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부산에서 총 14곳 8247가구(공공물량·임대 제외)가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5곳 2548가구 △부산 5곳 4024가구 △광주 2곳 396가구 △울산(520가구)과 제주(759가구)가 각각 1곳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