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밀어내기식 민간 주택 건설이 활발하면서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 결과 2015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3조90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증가했다. 지난 1994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반기 기준 최대 금액이다.
무엇보다 신규주택,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건축 수주가 배 이상(102.6%) 급증하고 사무실, 공장 등 비주거부문도 69.6% 늘어난 덕분이다. 전체 민간부문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80.5% 증가한 50조4627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주요 수주는 용인 성복지구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신축에 7조9000억원,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2조원 이상, 고덕3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8조9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23조4470억원에 불과했다. 주요 공사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주설비공사가 1조원이상, 화성동탄2집단에너지시설건설공사가 1조6000억원, 서해선(홍성~송산)복선전철이 1조원 이상,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이 5조6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공공건축은 부진해 오히려 21.2% 감소했다.
민간 토목부문은 발전송배전, 항만공항, 도로교량 등이 감소한 반면 기계설치와 철도궤도 호조로 지난해보다 20.1% 증가했다.
한편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5조8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 늘며 6개월째 증가했다.
건설협회 측은 “하반기에는 공공부문이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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