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라이징 스타(옛 히든챔피언)'로 선정된 IT 수출 강소기업들도 주식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안에 드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IT부품주가 많이 포함돼 전방산업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한국거래소가 처음으로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이름을 올린 반도체장비업체 테스는 지난 6월부터 이달 6일까지 주가가 19.3% 떨어졌다. 라이징 스타란 주력제품의 글로벌 점유율이 1~3위인 수출기업 중 한국거래소가 성장 잠재력을 높이 산 코스닥기업을 뜻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장비를 납품하는 테스 주가는 최근 업황 둔화로 투자 지연 우려가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조정 받아 기대에 화답하지 못했다. 반도체제조장비를 생산하는 원익IPS 주가 역시 같은 기간 14.1%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있다는 염려가 지속적으로 주가를 짓누른 탓이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는 고객사의 D램 관련 장비 입고가 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바닥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하반기부터 전방업체의 반도체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면 주가와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는 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3D 낸드 2차 투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신규 투자 집행이 본격화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