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코웨이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지난달 말부터 인수 후보를 물색 중이다. 코웨이는 지난 4월 말 자율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MBK의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냉각기간 3개월이 끝나자마자 매각 준비작업에 바로 착수한 것이다. MBK는 2013년 1월 '웅진 사태'로 모기업이 어려움에 처함에 따라 매물로 나온 옛 웅진코웨이 지분 30.90%를 주당 5만원, 총 1조1915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충분히 오른 데다 인수·합병(M&A)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현시점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7일 현재 시가총액 8조981억원으로 MBK 보유 지분 시장 가치만 2조5023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가정하면 매각가는 3조2500억원으로 치솟는다. 인수 후보로는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현대백화점 GS그룹 등을 비롯해 신사업 진출을 위해 활발히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타이어 등이 거론된다. 중국계 자본 등 '해외 큰손'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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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