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재건축 예정 단지 ‘시영 1차’ 모습[다음 로드뷰] |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족쇄로 작용하던 여러 규제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최근에는 수도권(서울)을 벗어나 지방으로 까지 사업추진 열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달리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에 위치해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잠재수요까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3위가 모두 부산과 대구에서 공급된 재건축·재재발 단지였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광안 더샵’은 91가구 모집에 무려 3만4496명이 몰려 379대1의 평균 경쟁률로 기록했다. 2위는 6월에 분양한 해운대구 우동6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해운대자이2차(363대 1)’, 3위는 대구 동구 신천동 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반도유보라(273대 1)’가 차지했다.
청약경쟁률 뿐 아니라 재건축 예정 단지의 매매가 상승률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 재건축 예정 단지인 ‘시영 1차’아파트의 전용면적 52㎡와 40㎡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4.9%, 52.9%에 달했다. 또 같은 재건축 예정 단지인 ‘시영 3차’의 전용면적 40㎡는 28.3%, 수성구 범어동 ‘공작맨션’의 전용면적 53㎡는 27.3% 올랐다.
이들 단지는 같은 기간 대구 전역의 매매가 상승률보다 최고 6배 이상 급등한 곳으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면 무려 20배의 ‘뜀폭’이다.
대형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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