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0일 롯데쇼핑의 실적에 대해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32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7조4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3% 감소한 2022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규출점 효과로 해외 매출은 증가했지만 메르스 여파로 주요 사업부 매출이 역신장했다”라며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부진해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백화점 4개와 할인점 8개 등 12개 점포를 매각하면서 임차료가 증가해 판관비 부담이 증가했다”라며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재산세가 늘어난 점
김 연구원은 “임차료 부담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 테지만 매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이익은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며 “최근 롯데그룹내 일련의 내홍 역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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