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A씨는 휴가철을 맞아 연회비 10만원짜리 '매스티지' 카드를 가입하기로 마음먹고 어느 회사 상품을 고를지 저울질하고 있다. 매스티지는 '대중'이란 뜻의 매스(Mass)와 '특권'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를 합친 개념이다. A씨는 "연회비가 적지 않지만 바우처 형태로 여러 가지 혜택이나 이용권을 받을 수 있어 연회비 면제 카드보다 쓸모가 많다"며 "여행 갈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카드 가입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가 최근 내놓은 매스티지 카드 '그랑블루'가 A씨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다. 연회비 10만원인 이 카드는 신용카드 최초로 해외 직구 관련 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제주도 렌터카를 24시간 무료로 빌릴 수 있고, KTX 요금도 10% 깎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면세점 사용 금액에 한해 결제액 1.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며 "해외 데이터 로밍은 하루를 공짜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여행을 가려면 신한카드 '더클래식' 카드를 가장 주목할 만하다. 제주도 내 JDC면세점에서 물건을 살 때 8% 청구 할인을 받는다.
하나카드 '프리머스' 카드는 쇼핑이나 레저 활동을 하면서 항공 마일리지를 쌓기에 좋다. 스포츠센터, 수영장, 스키장 등 레저업종에서 대한항공 기준 1500원당 5마일리지가 쌓인다. 다른 업종 대비 적립률이 5배에 달한다. 면세점, 해외 결제 시에도 결제액 1500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굿데이 플래티늄' 카드를 쓰면 국내 주요 호텔 발레파킹이 무료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라운지 무료 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보다 눈높이를 좀 높여 연회비 20만원짜리 카드를 살펴보면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