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시장 비수기인 7월 중소형 빌딩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거래를 ‘싹쓸이’한 게 주목된다.
11일 빌딩전문 중개업체인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500억원 미만의 서울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169건으로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8배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 6월보다 거래량이 81건 증가했다.
중소형 빌딩은 법인보다 개인 투자자가 많은 편이다. 대체로 전체 거래량의 70% 정도를 개인이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달 매수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개인이 88%로 90%에 육박했다.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잔금을 치르는 빌딩이 지난달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한 측면도 있지만 올해 들어 개인 매수가 가장 높은 달로 7월이 기록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중소형 빌딩 열에 아홉은 개인이 사들일 정도로 개인은 매수에 적극적이었지만 법인은 반대로 매수보다 매각을 저울질하는
구별로 보면 중소형빌딩이 가장 밀집한 강남구가 41건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이어 마포구(21건), 서초구(14건), 송파구(8건), 강동구(7건) 등 순이었다. 강남구는 전체 거래의 27.1%를 차지할 정도로 거래가 몰렸고 마포구는 13.9%였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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