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연결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반기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엠은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4150원(11.14%) 오른 4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인 지난 10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1416억원을 거뒀으며 영업이익은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영향이 컸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2.9% 증가했다.
특히 중국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레드벨벳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활동 덕분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음원 수익 및 해외 콘서트 수익의 증가와 홀로그램 콘텐츠, 게임 등 아티스트 초상권 관련 수익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53%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중국에서의 활동 증가와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 연계 관광을 통한 에스엠타운 코엑스아티움의 성장, 모바일 게임 ‘슈퍼스타 에스엠타운’의 로열티 수입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에스엠이 전성기 시절의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3분기 소속 아티스트의 일본 내 활동이 2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개선 사이클이 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스엠의 자회사인 SM C&C도 방송제작 사업이 하반기로 편중되면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7% 줄어든 270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JTBC의 ‘디데이’, KBS2의 ‘객주’, 영화 ‘에스엠타운 더 스테이지’의 방영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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