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은 중국 중앙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 향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차 조치를 계속 이어 나갈지가 관건”이라며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6.2298위안)을 전날보다 1.86% 높게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췄다. 이는 우리나라에 긍정·부정적 효과가 혼재한 상태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외환당국의 관측이
외환당국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원화 약세와 맞물려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통화가치를 의도적으로 끌어 내린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해 부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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