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마지막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가 오늘(17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는 마지막까지도 설전을 거듭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전체 경선 선거인단의 20%를 차지하는 서울지역에서의 합동연설회.
경선에서의 승부처고, 더구나 마지막 공식 유세전이었기에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의 말은 그만큼 치열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투자 사기 의혹이 있는 BBK의 실제 주인이 이명박 전 시장이 아니냐며 공세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오늘 아침 신문에 (BBK) 실제 주인이 우리당의 모 후보라는 비밀 계약서까지 나왔다. 제2의 김대업, 정치 공작이다, 아무리 외쳐봤자 서류 한 장만 나오면 어쩔 수 없다."
또 본선에서는 현 정권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공격할텐데 의혹투성이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자신을 낙마시키려는 음해와 공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후보
-"도곡동 땅이 어쨌다구요? BBK가 어쨌다구요? 새빨간 거짓말이다. 저는 그런 삶을 살아 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의 온갖 음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전혀 끄떡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의원은 편 가르기로는 정권 교체는 어렵다며, 홍준표 의원은 당의 화합을 위해 그동안 네거티브를 자제했다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경선 후보
-"투표소 안에서는 줄서기 세력의 유혹에서 벗어나 대의원 혁명을 이뤄야 한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홍준표가 깨면 두 사람 성치 못한다. 그런데 왜 안그랬나. 이 두
서울 연설회를 끝으로 13번에 걸친 지역 합동연설회를 포함한 한나라당의 합동 유세전도 끝이 났습니다.
윤석정 / 기자
-"후보간 맞대결에서의 승자가 누군지는 모레(19일) 선거인단의 투표로 판가름나게 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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