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미망인 변중석 여사가 오늘(1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검소한 생활을 지낸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뤄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등 현대가를 낳은 어머니, 변중석 여사가 향년 8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지병인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10여년 넘게 투병생활을 해온 고인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습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계 경제사에 남긴 큰 족적은 고인의 조용한 내조가 큰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인은 재벌총수의 부인으로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재봉틀 한대에 의지해 근면함과 검소함으로 7명의 시동생과 9명의 자식을 뒷바라지 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간소하고 소박하게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룰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차그룹 홍보부장
- "생존하시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는 마음의 고향이 되시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영면하게 되셔서 상심이 큽니다."
장례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고인은 오는 21일 오전 평생의 추억이 깃든 서울 청운동 자택에 들렀다가 장지인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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