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저물가 지속에 따른 국내 경제에 대한 디플레이션(저물가 상태가 오래 지속돼 경제가 활력을 잃는 현상) 우려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6월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소비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0.25%포인트)에 나선바 있다.
한은의 이날 결정은 수출부진에 따른 국내경기 둔화 우려와 일본(엔저)에 이어 중국(위안화 평가절하)까지 가세한 환율전쟁이 금리인하 유인으로 작용하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8.2%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