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랍자 일부가 19명 모두 한 곳에 있게 해달라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19명의 인질들은 모두 5개 조로 나뉘어 억류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일부 한국인 인질들이 단식투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남성 인질 1명과 여성 인질 2명이 '일행을 한곳으로 모아달라'고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현재 한국인 인질 19명이 4명씩 4개조, 3명씩 1개조 등 모두 5개 조로 나뉘어 억류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식 투쟁을 하는 남성에 대해서는 인질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이라고 말해 55살의 유경식 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2차 대면협상에서 우리 정부와 탈레반은 다시 한 번 팽팽한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금액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몸값을 제공할 수 있다고 탈레반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 조건으로 최초 한국인 피랍자 수와 같은 23명의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대면협상이 답보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가즈니 주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라 잔
그동안 인질 석방 조건으로 수감자 맞교환을 요구해오던 탈레반이 아예 협상 재개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을 내세우는 강경한 태도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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