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택이 아파트로 획일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서울시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입니다.
특히 2000년 이후 새로 지어진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무려 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2년이 되면 단독, 다가구, 다세대주택 42만가구 가운데 40%가 재건축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게 돼 아파트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이면 아예 서울에서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중·저소득층이 이용하는 주거 공간이 없어지고, 특정 계층만 남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관 훼손이나 환경파괴 뿐 아니라 늘어나는 1인 가구나 노인 가구 등의 주택수요에도 적절히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아파트 획일화를 막기 위해 최근 건설교통부에 양호한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단독주택단지를 재건축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건교부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단독주택지 보존을 위해 주차장과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보완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주택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뉴타운 사업때 아파트 외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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