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과의 협상 시한이 지나면서 인질에 대한 신변 위협이 다시 염려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일단 탈레반측과 수감자 석방조건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탈레반 아마디 대변인은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면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보도는 공식 입장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은 대화로 인질 문제를 풀기 원하며, 대면협상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압둘라 잔 사령관의 개인적인 의견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압둘라 잔은 한국인 납치를 주도한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 탈레반 사령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디는 또 절차상 문제로 협상이 오늘로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수감자 석방에 대한 조건에 입장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간격을 좁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가 직접 석방자 명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탈레반이 8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아프간 정부에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탈레반측과 핫라인을 통해 접촉하고 있고 아프간 정부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며, 어제로 알려진 협상시한과는 별개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
담당 군의관인 국군수도병원의 이상훈 대위는 김씨 등을 정밀 검진한 결과, 현재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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