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낙폭을 확대, 1960선이 붕괴되고 있다.
코스피는 18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26포인트(0.57%) 떨어진 1957.2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늘리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원화의 실질대외가치인 실질실효환율이 진정되는 등 확율 악재가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공포심리가 짙은 가운데 기업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도 같은 기간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기관은 45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억원 외국인은 214억원씩 순매세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50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3.53% 떨어지고 있으며 음식료품은 3.21%, 서비스업은 3.08%씩 약세다. 종이·목재도 2.93%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는 1.60%, 전기·전자는 1.31%, 은행은 1.38%씩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SK가 9.55%, 아모레퍼시픽이 5.12%씩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10% 떨어지는 중이다. ‘자동차 3인방’ 기아차(3.31%), 현대모비스(2.94%), 현대차(2.44%)는 나란히 상승세다.
한진칼은 부진한 2분기 실적으로 10.47% 급락하고 있으며 포스코플랜은도 대출 연체 소식에 8.54% 떨어지고 있다. 오리온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에 10.52%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5개 종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0포인트(2.37%) 704.9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283억원, 기관은 733억원씩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10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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