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만도는 전날에 비해 11.65% 오른 11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만도는 올해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480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7일 종가(10만3000원)의 4.7%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실적에 따라 주주와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고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주주친화 정책의 실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수주 금액이 목표치인 10조2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 목표치(5조3000억원)도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만도는 2013년 7조5000억원, 2014년 10조1000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만도의 배당 수준이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실적 하락에 따른 우려를 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가가 18만원대에 달했던 만도는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44% 하락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이 저조하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도 주당 4000원대 초반, 배당수익률은 3%대로 낮아졌다"며 "회사 측 발표는 이익 수준과 상관없이 4% 후반대 배당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1년 예금 이자수익률의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만도의 2분기 영업이익(654억원)은 전분기에 비해 9.7% 늘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한라홀딩스에서 분할한 만도는 4개월간(9~12월) 실적을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2000원(시가 배당률 1.1%)을 결산배당한 바 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