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선사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선사가 대형화될 경우, 우리 해운회사들은 무한경쟁에 내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세계 해운 3위에 오른다는 전략아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강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5대 국영선사 가운데 창항그룹과 시노틀랜스의 통합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통합회사는 선박 282척을 보유하게 돼 세계 4위권의 해운선사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1위 2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박은 126척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 최재선 / 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 "중국 선사들이 통합될 경우 한-중 노선이나 동북아지역 등 근해항로에서 중국선사와 우리나라 선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중국 선사들처럼 몸집 불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이정환
- "우리나라 해운기업들도 인수합병을 하거나 최소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이같은 움직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2009년 한-중 항로 개방을 앞두고, 중국 대형선사의 저가공세를 막아 낼 새로운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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