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지수가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코스닥 주식부호들의 보유 주식가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1000억원대 코스닥 주식부자는 한달 전에 비해 20명이 줄어들었다. 코스닥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지난 사흘간 1000억원대 코스닥 주식부자들의 지분가치는 90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9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코스닥 부자 수는 57명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0일 당시 77명이 1000억원대 코스닥 주식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중국 증시 폭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코스닥 주식부자들의 지분가치도 급격히 줄었다.
현재 1000억원대 코스닥 주식부자 57명의 지분가치 합계는 14조1072억원으로, 이번 주 들어 단 3거래일 만에 8742억원이 날아갔다. 지난 13일 14조9814억원과 비교하면 5.8% 감소한 것이다.
코스닥 주식부자 1위인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보유 주식자산은 지난 13일 1조7617억원에서 19일 1조5894억원으로 1723억원(9.8%) 줄었다.
정영배 ISC 대표이사는 주가 급락으로 보유 주식자산이 같은 기간 1198억원에서 1052억원으로 38.7%(671억원) 급감했다.
57명 가운데 지난 3일간 지분가치가 상승한 주식부자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114억원),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92억원),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263억원),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5억원) 등 단 4명뿐이었다.
나머지 53명은 보유 주식가치가 하
지난달 20일과 비교하면 이들 57명 주식부호의 주식가치 합계는 15조914억원에서 9842억원(6.5%) 감소했다.
김판길 산성앨엔에스 회장의 보유 주식자산이 3669억원에서 2210억원으로 1460억원(39.8%) 줄면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