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악재에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7개월만에 19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4% 이상 급락 출발했다.
2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96포인트(2.03%) 내린 1875.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51.76포인트 내린 1862.79에 개장한 이후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중국증시는 3% 이상 하락하며 3660선 중반으로 마감했다. 인민은행의 MLF(중기 유동성 지원창구)를 통한 유동성 확대 소식에도 경기 둔화 우려와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지속된 결과다.
여기에 북한의 기습 포격이 코스피에 직격탄이 됐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내륙 포격은 처음이고 마침 데드라인 시점이 주말이기 때문에 이날 증시는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48시간 내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한은 토요일 오후 5시다.
전날 뉴욕증시는 고용·주택지표 호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돼 3대 지수 모두 2% 안팎의 하락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해 1만70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전 업종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종이·목재는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의약품과 기계, 운수창고도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13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1022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149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개 하한가를 포함해 80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37포인트(4.17%) 내린 629.34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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