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7.19대1을 기록해 2006년 12월 이래 월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산 남구·연제구 등 부산 청약 단지들이 잇따라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이달 19일까지 파악된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도 18.95대1로 조사돼 7월 기록도 뛰어넘을 태세다.
부동산114는 2006년 12월 이후 전국 아파트의 월간 평균 청약경쟁률(1~3순위 전부 포함)을 집계한 결과, 올해 7월 경쟁률은 17.19대1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20.91대1) 이후 월간 최고 기록이다. 지난 7월 일반분양 물량은 총 4만758가구로 청약접수자가 70만 명 이상 쏠리면서 평균 17.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접수에만 67만5838명이 몰려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대부분 마감됐다.
7월 전국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부산이다. 7월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아파트 중 절반인 5개가 부산에서 나왔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SK뷰 힐스(SK VIEW Hills)’로 481가구 일반분양에 14만명 이상 쏠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300대1에 달했다. 2순위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제 롯데캐슬&데시앙’으로 일반모집 534가구에 청약통장이 13만개 이상 몰렸다.
다음 달에는 4만6000여 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단지 3곳, 강북권 재개발단지 3곳 등이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특히 부동산업계에서는 총 가구수만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송파 가락시영 재건축아파트 ‘헬리오시티(가칭)’의 청약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안양, 평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부산이 지난달 전국 청약시장을 주도했지만 9월에는 부산지역 물량이 없기에 9월 청약시장은 7월 수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