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당선되면서 대운하 관련주들이 최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대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대운하 공약 재검토설까지 나오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른바 '대운하 효과'는 한나라당 경선이 본격화된 연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수중공사 면허를 보유한 삼호개발은 연초 1,5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10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지하수면 터널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특수건설과 최대주주가 이명박 씨 측근으로 알려진 신천개발, 골재채취를 전문으로 하는 경북지역 상장사인 홈센터도 연초에 비해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철제거푸집업체인 삼목정공과 제약업 공장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이화공영은 대운화와 관계없다는 회사측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주들이 향후에도 주가 상승에 걸맞는 실적을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인터뷰 : 봉원길/대신증권 연구원
-"대형 건설업체 위주로 (운하건설 컨소시엄)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순 테마위주 기업이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기업가치가 증가하면서, 주가 장기적으로 상승한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실제로 삼호개발과 특수건설, 홈센터 대주주들은 최근 지분을 대거 매
전문가들은 단순 테마에 휩쓸리는 투자보다는 실적과 이익을 꼼꼼히 따지는 투자원칙을 지키는 것이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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