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이명박 후보로 결정된 가운데, 범여권의 후보 경선도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선거인단 등록을 둘러싼 샅바싸움으로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신기남 의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민경선위원회가 허용한 선거인단 대리접수 방식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한명숙 / 전 총리
-"대리접수를 허용할 경우 경선자체가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 안고 있다"
대리접수가 가능할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추어진 손학규 전 지사와 정동영 전 의장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까지 보류한 채 대리접수 금지를 주장했습니다.
이해찬 / 전 총리
"선관위 회의에서 대리접수 방지 기제 확립후 후보등록 하기로 했다."
4명의 후보가 빠질 경우 예비경선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깔려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 측은 이들 친노주자들이 합의정신을 어기고 상대 캠프 흠집내기에 혈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정동영 전 장관 측
-"대리접수는 하지 말자고 하면서 대리투표는 하자고 한다. 투표한 숫자로 당선자가 결정되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손학규 전 지사 측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룰 싸움'에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경선위원회는 장시간 회의를 열어 대리접수 문제 등을 논
한편 선거인단 모집이 진행되는 가운데 각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인단 총동원에 저마다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대영 / 기자
-"국민감동 경선을 외치는 민주신당이 경선 시작 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