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파이시티(옛 화물터미널 부지) 매각 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번주 결정될 예정이다. 본입찰 마감 결과 시행사인 건인디앤씨가 4500억원 이상의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이상 강남 노른자 땅에 방치돼 있던 파이시티 사업이 이번에는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본입찰에서 건인디앤씨, STS개발, 글로스타 등 3개 업체 모두 4000억원 이상을 써냈다. 특히 건인디앤씨가 4500억원 이상으로 입찰 참여 업체 중 최고가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단 관계자는 "유효경쟁이 성립됐기 때문에 신속하게 매각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자금조달능력 등을 검토해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이시티는 총사업비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터에 초대형 복합유통업무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04년 추진됐지만 인허가 관련 비리 의혹과 자금난으로 좌초된 비운의 개발 사업이다. 전체 용지 면적은 삼성동 한국전력용지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