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MBK-골드만삭스, 어피니티-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3개 사모투자펀드(PEF) 컨소시엄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 외에도 국민연금관리공단,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과 제휴를 맺었다.
특히 국민연금은 최근 투자위원회를 개최해 MBK컨소시엄에 수천억 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확약서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연금은 다른 해외 연기금들이 주식 중심의 공동 투자를 한 것과 달리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주식과 채권의 혼합 형태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어피니티와 KKR도 전격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2009년 오비맥주 인수전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와 MBK파트너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인수 후보 간 막판 짝짓기가 진행된 이유는 우선 6조~7조원에 달하는 홈플러스의 예상 매각가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의 선택으로도 볼 수 있다.
본입찰 이후 기존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하는 추가적인 합종연횡 가능성도 여전하다. 업계에서는 예비입찰에 응했다 떨어진 오리온과 현대백화점 등의 이름이 꾸준이 거론되고 있다.
홈플러스 소유주인 영국 테스코사와 매각 주관사인 HSBC증권은 본입찰에서 최종 인수가격이 포함된 인수 제안서를 검토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포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