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증시 폭락에 장중 1,830선으로 동반 '급락'
↑ 코스피 급락/사진=MBN |
코스피가 24일 중국 증시의 폭락세에 동반 급락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17포인트(1.87%) 하락한 1,840.90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0.41포인트(2.15%) 내린 1,833.57까지 떨어져 2013년 7월10일의 장중 저가인 1818.94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16.04포인트(0.85%) 내린 1,860.03으로 개장한 뒤 1,870선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낙폭을 대거 키워가는 모습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가량 하락하며 3,200선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국내 펀더멘탈(기초여건)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지수(코스피)가 중국 증시와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단기 자금 공급에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불신이 형성돼있는 만큼 한층 더 강도 높은 경기 방어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Caixin)은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48.2)나 전월(47.8) 수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09년 3월 이후 6년5개월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8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464억원, 301억원 상당을 사들였습니다.
프로그램매매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859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집계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1.45%), 현대차(-2.74%), 한국전력(-3.03%), SK하이닉스(-2.19%), SK텔레콤(-1.57%), 아모레퍼시픽(-2.47%
코스닥 지수는 잠시 반등을 시도하다가 코스피와 동반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포인트(1.18%) 하락한 619.63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수는 2.96포인트(0.47%) 내린 624.09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상승세를 이어가며 64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