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중국발 공포에 6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며 182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1800.75까지 밀리며 2013년 6월 26일의 장중 최저치인 1772.49포인트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4포인트(0.85%) 내린 1860.03에 개장해 1870선까지 치고 올라가 반등 기세를 잡은 듯 했지만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에따라 지수는 6거래일동안 8% 가까이 내려앉았고, 이달 들어 단 3거래일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 11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51% 떨어진 3279.39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한 때 하락폭을 9% 가까이 키우며 3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일본증시도 상황이 좋지 않다. 이날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 빠진 1만8540.68로, 토픽스지수는 5.86% 급락한 1480.87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니케이지수는 지난 2월 25일(1만8585.20)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2% 가량 상승했다. 건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은행 등이 3% 이상 후퇴했고, 금융업, 유통업, 보험, 서비스업 등도 2%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3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73억원, 4008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위부터 50위까지 단 2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LG전자가 0.88%, 엔씨소프트가 1.7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상선을 포함해 195개 종목이 올랐고 632개 종목이 떨어졌다. 에스케이디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800원(29
현대상선의 급등세는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로 남북 화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72포인트(2.19%) 내린 613.33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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