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주요 은행들에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최근 중국발 악재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25일 “5개 주요 국내은행 자금담당 부행장들에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외화 차입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외화차입 여건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있지만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데다 은행의 외화차입과 외화유동성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달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은 단기 110.4%, 중장기 121.4%를 기록했다.
차환율은 신규 차입액을 만기 도래액으로 나눈 수치로 차환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외화를 빌리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국
이와 관련 양현근 금감원 부원장보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유사 시 외환부문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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