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주자들의 면면과 경선 관전법, 오대영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우선 범여권 대권주자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입니다.
손 전 지사는 '정치의 새 패러다임 창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탈당후 범여권에 합류하면서 동서좌우를 가르지 않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손 전 지사는 선진경제와 통합사회, 평화체제를 지향하는 '신 창조국가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14년간 한나라당에 몸담은 이력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앞으로 한나라당에 있었던 사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대통합민주신당에게 짐이되는 것이 아니라, 자산이 되고 효자가 되도록 만들겠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47석의 열린우리당을 152석의 거대 여당으로 만든 리더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여권 정계개편 과정에서 참여정부의 실패를 꼬집으며 노 대통령과 결별을 고하게 됩니다.
정 전 장관은 '중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평화경제론을 내걸로 '북핵 완전해결'과 '평화체제 구축', '국가연합 진입'을 3대 공약으로 주창하고 있습니다.
정동영 / 전 통일부장관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의 소망은 중산층으로 사는 것이다. 중산층이 되는 것이다. 다음정부 5년 임기 내에 대한민국 70%가 중산층이 되도록 만들어 내야한다."
이해찬 전 총리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장관과 총리 등을 역임하며 국정경험을 두루 쌓은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6.15 정상회담과 북핵 6자회담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북정책 전문가 이미지를 쌓게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전 총리의 '한반도 평화체제 정립'공약은 눈에 띕니다.
이 전 총리는 또 국가 경쟁력 강화와 사회대통합, 성숙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일류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 전 국무총리
-"풍부한 국정경험을 통해 축적된 능력과 강한 추진력에 있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저는 감히 자부한다."
헌정 사상 최초 여성 총리를 맡았던 한명숙 전 총리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슬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인재양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 평화대륙경제 시대 개막의 3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한명숙 / 전 국무총리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깃발을 들었다. 국민이 판단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범여권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출사표를 던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유 전 장관은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품격있는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친노주자인 그는 최근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의 잘못을 인정한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자주 보여 '새로운 면모'라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시민 /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면에서 좀 심각한, 또는 다소간의 시행착오를 겪은 분야가 몇가지 있고..."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 중 한명인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민생정치모임을 이끌며 민생정책에 많은 관심을 두었습니다.
이를 잘 반영하는 것이 '서민이 사람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입니다.
천 전 장관의 공약을 보면 교육과 일자리, 주택 등의 민생문제에 집중이 돼 있습니다.
천정배 / 전 법무부장관
-"일관되게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해온 인물이 나와야 한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추미애 전 의원은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 전 의원은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식, 해양, 기업이 강하고, 서민과 약자에게 따뜻한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 전 의원
-"저 추미애는 대통합의 정신으로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
'리틀 노무현' 으로 불리우는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은 경남 남해의 이장 출신입니다.
그는 '공직사회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밝히고, 정치개혁과 공직사회 쇄신을 꾀하고자 합니다.
특히 현행 행정부와 국회도 개혁할 뜻을 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 전 행자부 장관
-"대통령 중임제와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겠다. 통일과 분권을 위해 양원제 국회로 개혁하겠다."
개혁 성향의 신기남 의원은 공약도 복지와 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신 의원은 대권에 도전하면서 '복지 문화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습니다.
신 의원 공약의 특징은 교육, 주거, 일자리, 건강, 노후 등의 문제에 공공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기남 / 의원
-"저는 복지문화 대통령이 되어 미래가 보장되는 나라, 창의적 문화강국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이자리에 섰다."
11명의 예비경선 후보들은 9월 3일부터 5일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5명 안팎의 본경선 후보로 압축이 됩니다.
이후 다음달 15일 제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별 순회경선에 돌입한 뒤 10월 14일 서울대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하게 됩니다.
민주신당의 경선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대략 5명 안팎으로 압축될 예비경선 통과자가 과연 누가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또 손학규, 정동영 등의 비노주자와 이해찬,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이명박 전 시장이 대선후보로 정해진 만큼, 이 후보를 대항할 수 있는 후보로 나서기 위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움직임도 한층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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