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간 군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이 라마단과 인질 석방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어 탈레반 죄수와 인질 맞교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인질들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라마단을 맞아 인질 석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과 한국인질 석방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탈레반 죄수와 인질들의 맞교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라마단과 관련해 인질을 석방하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디는 일주일 전까지는 한국측과 협상이 이뤄졌지만 현재는 협상이 전혀 없다며 한국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인질들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현재 인질들 가운데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없으며 약도 주고 필요할 경우 훈련된 탈레반 위생병을 불러 치료도 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또 아프간군과의 전투 중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대변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탈레반에 납치·억류됐다 풀려난
이들은 인터뷰에서 풀려났다는 기쁨보다 남은 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나머지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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