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와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힘겨루기를 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0.12포인트(0.01%) 오른 1846.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3포인트(0.16%) 내린 1843.70에 개장해 15거래일 연속 ‘팔자’로 나선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맞붙고 있는 모양새다.
전날 지수는 남북 고위급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북한 리스크가 줄어들어 전일 대비 0.92% 오른 1846.93에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간 8% 가까이 빠진 지수는 등락폭을 줄이면서 어느정도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다만 9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상 여부, 전날 중국 당국이 단행한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인하 등 시장의 불확실성 요소는 여전하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지준율도 0.5%포인트 인하하는 경기부양 조치를 발표했다. 인민은행의 이러한 조치는 중국 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4일 8.5% 하락한 데 이어 전날인 25일에도 7% 급락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중국의 증시 부양책 소식에 장 초반 상승랠리를 펼쳤지만 장 마감 30분 전에 일제 하락세로 돌아서 반등에 실패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29% 하락했고, 장중 3.56%까지 올랐던 나스닥도 0.4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1.42%), 운송장비(1.35%), 전기가스업(1.29%) 등이 강세고 은행(-1.44%), 금융업(-0.88%), 음식료품(-0.88%) 등은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7억원, 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6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현대차와 SK가 2%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제일모직, NAVER 등은 약세다.
이날 유가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3포인트(0.87%) 오른 651.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4포인트(0.16%) 오른 646.47에 개장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