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프로듀사'를 제작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제작사 초록뱀의 주인이 중국 미디어그룹 DMG로 변경됐다.
26일 초록뱀은 영화·방송 사업을 하는 중국 미디어 전문그룹 DMG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초록뱀은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DMG 홍콩법인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국 드라마제작사가 중국에서 투자받은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DMG그룹은 이번에 발행되는 초록뱀 신주 1511만3349주의 83.33%에 달하는 1259만4458주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나머지 주식은 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의 아들인 원성준 씨와 코스닥 상장사 포인트아이, '작가의 방'이 취득하게 됐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는 10일 13일부터는 최대주주가 기존 홍콩계 엔터테인먼트사 주나인터내셔널에서 DMG그룹으로 공식 변경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27일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1월에도 주나인터내셔널로부터 120억원을 투자받아 경영권을 넘긴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