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문화관광위원회가 열려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대한 열띤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으로 갑니다.
오대영 기자.
질문 1)
한바탕 논란이 벌어졌겠군요.
답)
한나라당의 요청으로 소집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는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의원
-"노무현 대통령의 입과,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입에 대못질을 하고 싶다."
인터뷰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세계 토픽감이 될 것이다. 어느 나라에 사람 만나는 것 제한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브리핑룸 공사를 위해 예비비를 지출한데 대해서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재윤 /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예측가능한 주요시책이나 홍보사업을 예비비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나?"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은 말 그대로 취재를 지원하기 위한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창호 / 국정홍보처장
-"언론탄압을 감안하는 것은 아니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역설적으로 정치적일 수 있기 때문에..."
또한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회의를 열어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당론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통폐합 조치는 반 민주적이라는 폭거에 의견 일치를 보고,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파면요구안를 결정했다."
또 국정홍보처의 예비비 지출 승인을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도 언론계가 이토록 반대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실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정부는 언론단체들과 진지하게 협의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바란다."
질문 2)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당 개혁 속도도 관심인데요?
답)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처음으로 여의도 당사에 입성했습니다.
당사 앞에서 경선결과에 항의하는 일부 박사모 회원의 "경선무효" 외침에 이 후보는 여유로운 웃음을 보였습니다.
황우여 사무총장을 통해 처음으로 당무 보고를 받은 후 이 후보는 당에 대선기획단의 구성을 촉구하며 당 업무를 직접 챙겼습니다.
이 후보는 비공개 회의에서 "여당보다 빨리 후보를 선출해서 시간을 벌었으니 그만큼 선거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며 당의 선거체제 전환을 주문했습니다.
당무 보고 과정에서는 질문과 요구보다는 당직자나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
당내 개혁과 관련해서는 경선과정을 통해 변하는 모습을 이미 보여줬다며 혁신적인 개혁은 없을 뜻을 비췄습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들은 당내 인적쇄신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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