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8월 25일(15: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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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KDB대우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산업은행은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산은캐피탈 등 금융자회사 매각주관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국내사, 해외사 각 1개사가 대상이다. 이와함께 회계자문과 법률자문 용역입찰에 대해서도 공고했다. 입찰서 제출 마감은 다음달 2일 오후4시까지로 기술입찰과 가격입찰의 두단계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기술입찰서에 평균 평점이 92점 이상인 자를 기술입찰 적격자로 선정하고 이중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로 입찰한자를 낙찰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입찰 평가일은 9월3일, 가격입찰서 개찰일은 9월4일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국내 매각주관은 회계법인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거 국내 증권사 매각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증권사는 동일업종내 경쟁사로의 정보유출 우려로 매각주관사에서 제외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일회계법인, 현대증권은 산업은행,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은 딜로이트안진이 국내 매각자문업무를 담당했다. IB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매각을 성사하면서 가장 최근에 대형 증권사 매각을 담당했던 삼일회계법인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가장 우세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상당수 IB들이 산업은행측 매각자문업무와 주요 인수후보인 KB금융의 인수 자문업무를 동시에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B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의 감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IB들이 이번 매각자문사·회계자문사 용역에 입찰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