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회의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뛰어난 회사가 주가 상승률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경제계 인사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경영 전략으로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김동진 / 현대자동차 부회장
-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는 정말 같은 배를 탔습니다. 둘다 같이 동반 성장해야 됩니다. 대기업 혼자 성장하려고 하면 절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 조석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지금은 기업들이 힘을 모아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대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협력의 공감대를 이끌었습니다.
상생협력연구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년간 주가지수는 80% 성장했지만 상생협력을 추진해온 기업들은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호시노 데쓰오 / 기후차체공업회
- "현대나 대우는 골프로 따지면 싱글 정도의 실력이지만 부품업체는 핸디 15나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확대해 중소기업들의 기술습득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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