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혁신성 평가해보니 ‘신한 1위, 우리 2위’

올해 두번째로 이뤄진 은행 혁신성평가에서 신한은행이 1위를 지켰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금융 분야에선 KB국민은행이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시중은행 혁신성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8개 시중은행의 혁신성을 평가한 결과 일반은행 종합 1위는 신한은행, 2위는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1차) 혁신성 평가와 같은 결과다. 다만 종합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금융 분야에선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방은행 종합평가에선 부산은행이 1위, 대구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평가 순위와 같다. 기술금융 부문에서도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순위가 같았다.
은행혁신성 평가와 관련 ‘줄세우기’ 비판이 나오면서 금융위는 이번 평가에선 은행 리그별(일반은행·지방은행) 상위 2개 은행과 평균치만 공개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제1차 기술금융 개선 추진단 회의를 열고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시중은행이 기업의 기술신용정보(TCB)를 직접 평가해 대출하게 된다. 신생기업의 TCB는 평가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한다. 신생기업에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평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신용평가 전후에 유선 안내(해피콜)도 할 예정이다. 평가 준비와 평가 진행상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자는 취지다.
[김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