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연초 대비 주가가 약 30% 하락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3만615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5만2700원)보다 31.4% 떨어졌다. 금호타이어 역시 같은 기간 9670원에서 6280원까지 35.1% 낮아졌다. 특히 타이어 관련 종목은 8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거듭하며 10% 이상 빠진 상태다.
타이어업체들은 올해 들어서 해외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과세가 매겨진 것은 호재였지만 반대로 중국 업체들이 자국 시장으로 밀려들면서 중국
업체들의 잇단 파업도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달 부분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회사 측과 노사가 실질임금 8.84% 인상에는 합의했지만 노조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기다리는 상태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